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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American economy

주식 마이너스 수익률 일 때

by 스토리대전 2021. 11. 17.

 

 

여러분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축하한다는 친구를 어떻게 하실 건가요?

 

별 말 없이 손절하실 건가요? 아니면 슬쩍 해외선물을 추천하실 건가요?

사실 어떤 것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축하한다는 말 그대로 축하받으시면 되죠.

 

워렌버핏의 주주 서한에 이런 퀴즈가 있습니다.

당신은 평생 햄버거를 먹을 계획인데 소고기 값이 올라가기를 바랍니까? 내려가기를 바랍니까?

당연히 답은 내려가기를 바란다. 입니다.

 

그럼 지금 사 모으고 있는 주식의 가격이 올라가는 게 좋은 걸까요? 내려가는 게 좋은 걸까요?

당연히 내려가는 게 좋겠죠.

그러니 마이너스 수익률을 축하하는 친구의 말에 그대로 기뻐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마음이 그렇게 되지 않으신다고요?

머리로 이해는 되는데 공감은 되지 않으시죠?

차트를 보면서 들으시면 공감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여기 한 때 제가 사고 팔았던 미국의 식품 대기업 콘아그라 브랜즈의 차트입니다.

 

코로나 때보다 주가가 더 떨어졌던 때가 보이시나요?

저 때는 바로 미중 무역마찰이 고조되던 201812월 입니다.

당시 주식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저도 미중 무역전쟁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해 어떤 주식도 못 샀죠.

 

그런데 무역마찰이 완화되고 주가가 회복되자 뒤늦게 사고 싶어졌습니다.

당시 콘아그라 브랜즈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이 분의 설명이 미국은 아직 2인가구가 많고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중이다.

라는 것과 다른 주식은 모두 회복세를 보이는데 유독 이 기업만 그렇지 못했죠.

 

당연히 어재무제표도 확인했었고

별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어 매수했었습니다.

 

날짜를 보시면 다른 날에도 매수를 했었죠.

이 때 주가가 올라서 솔직히 안도하는 마음 반 비싸게 사야 되서 손해 보는 마음 반 이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제가 생각한 가격보다 싸게 사서 모을 수 있었죠.

그리고 한창 콘아그라 브랜즈에 좋은 기사들이 즐비할 때 전량 매도했습니다.

매도 후에도 더 올랐었지만 맘에 드는 가격에 팔았기에 괜찮았습니다.

 

만약 제가 이 주식을 모으는 동안 주식의 가격이 올랐다면

제 이익은 줄었거나 오히려 손해가 날 수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코스피와 코스닥에도 손을 대다가 손해도 보고 용돈도 벌고 하는데

워렌버핏의 저 퀴즈는 박스피로 불리는 코스피에서 더욱 효과적인 거 같습니다.

코스피의 특성상 특별한 악재나 재무제표상의 심각한 문제만 없다면

가격만 보고 사도 익절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결론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기업분석이 제대로 되었다면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오히려 좋다.

-시장참여자들은 항상 옳은 판단과 옳은 결정만을 내리진 못한다.

-따라서 좋은 주식도 싸게 살 기회가 분명히 존재한다.

 

오늘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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