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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점 다시 나는 이유 (점 재발 이유)

by 스토리대전 2021. 1. 20.

간단하다.

피부과에서 돈을 벌기 위해 제대로 빼지 않은 것이다.

점 제거 시술은 돈이 얼마 되지 않는 손님이기에 

재발할 때 2차, 3차 비용을 따로 받아내기 위함이다.

 

난 2번 점을 뺏다.

1번은 신촌 1번은 성신여대.

 

얼굴과 목에 점을 뺏는데 신촌에서 뺀 점들은 크던 작던 

어릴적부터 있던 점이던 성인 이후에 난 점이던

전부 한 번에 빠졌다. 심지어 크게 튀어나온 점까지.

즉 점이 뿌리깊게 생기지 않는 타입인거다.

 

신촌에서 1,000원에 뽑았던 점들은 그렇게 영원히

흉터도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후 성신여대에서 개당 1만원을 주고 뽑은 점은

굉장히 작은 점 2개임에도 2개다 재발했다.

점의 크기는 하이테크 볼펜에 스치듯 찍힌 크기.

시술 전 펜으로 표시를 해놨음에도 의사가 어딨는지

찾아야할 정도의 크기였다.

2차, 3차 진료시 5,500원.

큰 점은 무한대로 1,1000원의 추가비용을 받는다.

(이 건 시술 전과 시술 후 말을 바꿨다.)

 

관리의 잘못은 아니다.

점을 처음 뽑을 때 보다 관리도 수월했고 자외선을

받을 일 자체가 더욱 적었다.

한 번에 뽑은 개수도 신촌이 4배는 많았다.

둘 다 겨울에 뽑았기에 계절의 차이도 아니다.

 

두 피부과의 차이점은 딱 하나였다.

점 뿌리에 대한 밑밥.

 

첫번째 신촌 병원에서는 뿌리 얘기는 일절 없었다.

추가비용 얘기도 없었고 그냥 생기면 다시 뽑을 뿐.

 

하지만 성신여대 병원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작은 점에도

뿌리얘기에 연연하며 점을 마치 빙산의 모양으로 그려 보여주며 밑밥을 깔았다.

그 느낌은 사이비종교 전도사들의 설명을 듣는 느낌이다.

녹음된 목소리와 톤, 내용을 듣는 기분.

 

분명 큰 점이 뿌리도 깊은 경우가 많다는데

왜 성신여대 피부과에서 뽑은 점만 극도로 작은데도 뿌리가 깊을까?

왜 여기서 뽑을때만 점들이 전부 뿌리가 깊어졌을까?

 

시술할 때도 데이저로 3~4번 찍고 끝냈다.

그냥 점이 난 곳에 생채기만 낸 것이다.

솔직히 시술당시에도 의도적이라고 느꼈다.

(신촌은 레이저로 지졌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애초에 컴플레인을 막으려고

뿌리얘기부터 하는데 대부분이 상술이다.

 

점이 뿌리가 깊을 순 있지만 일단 뿌리얘기에 열을 올리는 곳은

100% 의도적으로 점을 제대로 빼지 않는다.

 

그런 곳에서 뺀 분들은 아무리 작은 점이라도 같은 위치에

점이 재발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만약 2차까지 비용을 받는다면 2차에 제대로 빼줄 것이고

3차까지 비용을 받는다면 3차에 제대로 빼줄 것이다.

 

몇곳의 피부과를 방문해본 경험상 피부과는 병원이 아니다.

의술행위를 할 수 있는 폰팔이, 옷팔이, 보험팔이, 용팔이와 같다.

큰 피부과는 상담만 하는 사람이 따로 있을 것이다. 입만 터는 사람.

그 사람과 대화할 때 폰팔이, 옷팔이, 보험팔이, 용팔이와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같은 맥락의 상술이기에.

 

그리고 대부분 고가 진료를 받는 손님들은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돈이 되는 손님은 제대로 잡아놔야 하니까.

병원후기만 봐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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