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3 우울증이 보는 우울증 친구 손절 우울증은 개인차가 있다. 개인차에 원인에 따라 증상도 다르고 증상에 대한 반응 정도도 다르다. 우선 난 지금 우울증이 아니다. 우울감은 자주 겪지만 우울증은 아니다. 우울증을 겪을 때는 내 숨소리조차 듣기 싫어 짜증이 치솟았다. 스스로를 계속 굶기고 싶은데 2끼 이상 먹지 않아 배가 고파오면 짜증이 났다. 허기에 대한 짜증이 아니라 허기를 느끼는 몸뚱이에 짜증이 났다. 불면증에 걸렸다가도 하루에 16~18시간도 계속자고 또 자기도 했다. 어쨌든 우울증을 겪었던 내 경험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집필하고 싶다. 1. 우울증은 병이다. 호르고 분비 장애로 인한 병이다. 정신력으로 이겨내라? 생활습관부터 바꿔라? 불가능하고 사실 크게 의미도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울증인 사람에게 씻고 규칙적으로 식사 챙.. 2022. 8. 7. 9번째 신경안정제 신경안정제는 하루 4번 먹는다. 식전, 식후 상관없다고 한다. 난 입맛이 없기에 대부분 식전에 먹었다. 그렇게 9번째 약을 먹고 십여분 후 코피가 나왔다. 먹을 때마다 뇌에 어떤 자극이 가는 느낌은 받았었다. 하지만 코피가 나온다는 건 무리하고 있다는 건가? 어제 토요일은 약을 먹고 자는 것의 반복이었다. 그 덕분에 일요일인 오늘은 괜찮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코피가 나왔다. 약 때문인지 이미 무너져버린 일상때문인지. 하지만 무너진 일상은 이미 오래되었는데... 2021. 1. 17. 동네 정신과 첫 방문 (우울증, 감정기복) 난 항상 정신과나 상담센터에 가는 걸 거부해왔다. 두렵거나 사회적인식보다는 그런 거 없이 혼자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가족들은 나약하거나 복에 겨운사람들이나 걸리는 병으로 치부한다. 그래서 들키지 않게 조심히 다녀왔다. 난 상담이 필요한 단계는 이미 넘어섰다고 판단했기에 약을 잘 써주고 합리적인 가격이면 그걸로 족했다.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향했다. 덤덤하게 내용을 듣던 선생님은 내 상황과 증세를 다 듣기도 전에 이미 판단이 불가하다고 하셨다. 여기가 편의점이라면 대학병원은 백화점이라고 예시를 드셨다. 난 동네병원에서는 진단이 불가한 상태였다. 그렇게 4일치의 신경안정제를 받고 진료의뢰서까지까지 받았다. 비용은 1만 4천원. (후기에 신경안정제만 받으신 분은 7천원이라고 적어주셨다.) 난 이제 대.. 2021.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