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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론에 화난 사람들(우둔하거나 찔리거나)

by 스토리대전 2021. 10. 26.

여사친들에게 중학생 때부터 상담과 공감을 해주던 난 여자에 대한 환상은 고등학생 때 사라졌다.

이성에 대한 기대치가 없기에 결혼에 대한 환상도 21살에 사라졌다.

 

이런 내가 요즘 타오르는 설거지론을 보는 시선은 이렇다.

 

우선 설거지론이 사회적 이슈로 점화되기 전의 설거지 뜻은 2가지 였다.

1. 주식 시작에서 개인 투자자를 꼬셔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세력이 흡수해가는 것.

2. 예전에 누구, 누구를 사귀었던 애를 아는 사람한테 소개해주는 것.

 

1번은 이번 얘기와 무관하므로 설명하지 않겠다.

2번의 얘기는 이미 옛날부터 있던 얘기다.

 

(2번의 경우 예시.)

친구A : 여자 소개 좀 시켜줄 수 있냐?

친구B : 야 여자A 내가 사귀고 다음에 동기 한 명이랑 그 담에 다른 과 후배랑 사귀었는데 네가 설거지 해라.

친구A : 꺼져. (기분 더럽네.)

 

설거지는 사실 결혼 뿐 아니라 연애에서 쓰이던 단어였다.

그 연애가 보통 20대 중반 이후의 연애가 될 것이고 그렇다면 보통의 여자들은 남자보다 성관계가 더욱 많기 때문에 여러 남자 만나고 다닌 여자를 마지막에 데려가는 걸 설거지라고 불렀다.

 

 

요즘 화두가 되는 것은 이 경우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경우다.

 

1. 설거지론에 화내는 남자

 

현실부정 이다.

돈과 마음 전부 바쳐 사랑하고 있는 상대가 있을 경우면서 현실도피를 하고 싶어하는 부류.

결혼 중이던 연애 중이던 썸 중이던 그건 중요치 않다. 본인의 마음과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

 

사기꾼에게 당하면서도 당한 걸 인정해버리면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객관적 시야는 물론 본인의 과오도 인정하지 못하는 겁쟁이 부류에 속하는 남자들은 화가 날 것이다.

 

사기꾼이 아직 잠적하지 않은 상태에선 사기꾼에 말에 홀랑 넘어가 그 사기꾼을 욕하면 오히려 사기꾼을 두둔하는 경우.

실제로 본 적 없는가?

단순 사기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정신으로 돌아오지만 이념사기(사이비)의 경우 그 이념을 욕하면 그 사람은 사이비를 욕한 사람에게 화를 낸다. 소위 말하는 '퐁퐁남'은 이 경우와 다르지 않다.

 

난 사실 더러운 연애든 지저분한 결혼생활이든 '간통죄도 폐지된 마당에 무슨 상관?' 이라는 입장이다.

환승이별을 하든 양다리를 걸치든 친구 사이에도 관계를 하든 결혼 후 바람을 피든 전부 내 알바 아니다.

나만 아니면 될 뿐. 내 일이 된다면 헤어지면 그만이다.

쿨한 척 하는 것 같은가? 10대 때 난 내 신체의 일부도 내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순진한 연애를했었다.

 

2. 설거지론에 화내는 여자

 

여자의 경우 화내는 이유가 경우에 따라 다르다.

 

A. 이 경우는 찔려서 그런 것이다.

내 블로그에 '낙태와 동거'에 대한 글이 있다. 그 글을 쓴 이유는 낙태와 동거를 하지 않은 사람이 그런 경험 있는 상대가 싫다고 하면 욕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낙태를 하든 동거를 하든 정말 내 알바 아니다. 난 PC주의자도 아니고 PC주의 흉내내면서 여자나 자빠뜨릴 생각하는 너드가 아니다. 그런데도 낙태, 동거 욕하면 날 욕한다. 왜일까?

 

그들이 찔리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한데 그걸 타인이 들춰내니 화가 나는 것이다.

실제 그런 결혼 생활을 하는 여자들은 본인이 찔리기에 화를 내는 것이다.

 

B. 이렇게 결혼 할 준비, 계획을 세운 여자.

이 경우도 찔려서 그런 것이다. 그렇지만 A와는 상황이 다르다.

A는 가진 것을 잃을까와 본인 속내를 까발려 욕하니 화를 내는 것이고 B의 경우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게 더욱 어려워질까봐다. 내가 원하는 것을 못 얻을 때 사람들은 욕한다.

 

그것을 질투심과 자격지심이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사실 자격지심의 경우 남자들 사이보다 여자들 사이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친구가 자길 따라한다든지 자기 남자친구에게 꼬리친다던지 자기가 이룬 성과를 평가절하 한다든지 모두 남자보다 여자들에게 많은 교우관계 고민이다.

 

A가 부러워 A의 전략 따라 가려는데 웬 같잖은 것들이 통찰력 있는 이론이라며 설거지론을 설파하니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설거지론에 화를 내는 것이다.

이것은 레즈 페미니언전략과 동일하다. 레즈 페미니언들은 여자들이 남자를 혐오할수록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같기 수월해진다는 것을 이용해 남성을 욕하고 무능한 여성들에게 사회탓을 하게 만들어 본인들의 이득을 취한다.

(무능한 여성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보통 무능하거나 중하층계 사람들이 사회탓 하기를 좋아하는 성향 때문이다.)

 

C. 본래 남성혐오자.

본래 남성혐오자들이 전부 레즈비언은 아니다. 성폭행을 당하거나 특별한 계기로 혐오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절대 다수는 본인에게 관심없는 남자들에게 화난 것이다.

레즈비언이 아니면서 페미니즘을 설파하던 사람들은 잘 풀리면 본인이 원하는 남자 물어서 잠수타거나 안 풀리면 남자들을 욕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그럼에도 가끔 솔직한 발언을 하는데 그 발언을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좋은 남자 하나 만나서 편하게 살고 싶다. 라는 내용이다.

 

위의 경우에 속하지 않으면서 설거지론을 욕하는 경우는 없다.

내가 놀라운 건 이미 10년도 더 전에 나온 '설거지론'이 이제서야 화두가 됬다는 것과 거기에 열내는 사람들 뿐이다.

 

이 이론이 화제가 되기 전 내가 본 것들.

1. 회사생활 중 밖으로 돌아다니는 업무를 할 때 커피숍이나 초밥집 등 가게에는 98~100%가 여자.

2. 내 직속 상사인 과장은 용돈 15만원. 와이프 되시는 분은 일을 다녔다 그만두셨다 하고 육아와 집안일도 전담은 아님.

3. 10대 후반부터 외모만 보고 몸 굴린 뒤 3개월, 6개월짜리 연애를 사랑으로 포장하는 여자애들.

4. 회사 점심시간 중 "남자들도 사회생활 힘글어 하는구나." 라는 여초회사의 여자 상사들.

(남자도 돈 잘 많은 여자 좋아한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워 했다.)

5. 돈 잘 버는 여자는 비혼외치지만 학력이 낮은 여자나 중소, 중견 왔다갔다 하는 여자무리는 20대 중후반부터 결혼 상대 찾음. (20대에 이미 40까지 결혼 못하면 요양원이나 들어가겠다는 얘길 함. 2명.)

6. 학창시절 외모에 자신없던 여자애들은 주변 남자애들에게 "난 혼전순결!" 얘기를 뜬금없이 설파.

(나의 경우도 정말 뜬금없이 2명에게 들었었음. 경우가 정말 아닌 밤중에 홍두깨다.)

7. 중학생~고등학생 시절 젊은 여선생들(기간교사) 1학기 마치면 결혼하면서 관두거나 1학기 마치기도 전에 결혼을 발표했었다. 남자의 경우 단 1차례도 실제로 보지 못함.

8. 남성 차별하는 여선생들이 실제로 존재했다.

(그 여선생은 한 눈에봐도 고도비만이었고 생물선생이었다. 남자애들이 탈의할 때 자리도 비키지 않고 '볼 것도 없는 것들이'라며 성희롱했다. 그러자 한 남자애가 '여자애들도 볼 거 없으니 상관없지 않냐.' 하자 그 남학생을 노려보았다.)

8-2. 한자 선생님도 여자였지만 가부장제 중 여자에게 유리한 입장만 남자반에 와서 설파.

14살. 이제 갓 중학교에 온 나였지만 남자가 집을 큰 걸 해와야 여자들이 거기서 꾸며줄 것 아니냐. 그럼 남자는 집만 해 온 주제에 여자가 잘 꾸며놓은 집에서 편하게 산다. 라는 말이 너무 역겨워 "여자들은 소꿉놀이 하나?" 라고 혼잣말로 비꼬니 그 여선생은 "진도 나갈까?" 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물론 그 협박은 소용 없었다.

9. 남고에선 결혼 안 할 거라고 하면 이상한 시선을 주었다.

물론 난 그 때도 안 할 생각이었지만 안 한 다는 애들에게 '정신 이상한 놈', '멍청한 놈' 이라는 느낌으로 자꾸 면박을 주었다. 여고애들에게 물어보니 그런 경우는 전혀 없었다함. 이것은 사실 통계 조작에 속한다.

10. 꾸미고 다녀도 20대 중반까지 연애 못하다가 몸 함부로 굴려놓고 '먹버' 당한 걸 화내면서 은연 중 자랑하는 여자애들. 

 

이 외에도 정말 많다.

고양이를 귀여워 해주고 있으면 나에게 다가와 "동물 괴롭히는 이상한 남자 많아서." 라고 지껄이던 캣맘.

길거리 지나가는 중에 나보고 편하게 살지 않냐고 지랄하던 여자.

백화점에서 일할 때 내 외모를 평가하고 군대를 편한 곳이라 묘사하며 하인 대하듯 한 건 전부 아줌마들 이었다.

외모를 평가하고 비꼬지 않고 칭찬 해 준건 나보다 나이 많은 형들과 할아버지, 그리고 네 외모는 거짓말 할 상이 아니라고 그걸 잘 이용해서 옷을 팔라던 노처녀사장이었다.

나보다 늦게 들어온 경력직 여사원은 내 팔을 갑자기 주무르며 "근육 하나도 없죠?" 라고 성희롱 하던 것도 여자.

본인이 한 눈 팔아 애들 관리못해서 그네 타는 곳에 오게 해놓고도 몸을 던져가며(당시 초1) 애들 안 다치게 한 나에게 지랄하던 것도 아줌마였다. 이 경우는 심지어 7명이나 된다.

내 엉덩이를 쓰다듬고 도망간 할머니, 내 팔에 침을 묻히며 수차례 뽀뽀를 한 할머니 등등 다 쓰기도 힘들다.

 

비혼을 고수하며 위의 사례들을 겪다보니 '여자 쓰레기도 남자 쓰레기도 셀 수 없이 많다.'라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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