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웹소설 쓰기

웹소설 작가 현실과 실전

 

오늘은 전업 웹소설 작가로 웹소설 쓰기를 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끝없이 추락하는 출판 산업에서도 나날이 성장하며 출판계를 먹여 살리는 것이 있다. 바로 웹소설, 인터넷 소설이다.

 

출간하는 데 드는 비용은 서버관리비, 선인세, 삽화 비 정도이다. 선인세의 경우도 아예 없는 경우도 있기에 실제 드는 비용은 그림 작가에게 지불하는 20~50만원을 한 번만 지불하면 된다. (프로모션은 작품마다 매우 상이하기에 제외시켰다.) 그렇기 독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책을 읽을 수 있고 작가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출판사 9 : 작가 1 의 기존 시장에서 업체 3~5 : 작가 5~7 로 변화했다.

 

요즘은 5:5의 수익배분은 현재 작가들이 꺼려하는 상황. 3:7은 출판사 쪽에서 거의 제시해 주지 않고 가장 많은 것이 출판사 4 : 작가 6 의 분배 비율이다.

 

한 회에 100원 이라면 조회수 1당 내게 60원이 떨어지는 것이다. 조회수가 1천이라면 당연히 6만원의 수익이 내 통장에 들어올 것이다.

 

인터넷 소설을 써 보셨던 분이라면 한번쯤은 찾아 봤을 말이 있을 것이다. 바로 십계명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위의 10가지를 다 지키려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지키면 좋은 것들이다. 허나 아직 한 질(책으로 한 시리즈를 의미함. 1질이 12권이 될 수도 100권이 될 수도 있음)도 완결하지 못했다면 더더욱 다 지키려 하지 마라. 기존의 상위권 작가들도 이 10가지를 매번 완벽하게 지키는 작가는 거의 없다.

 

보통 수익을 위해 글을 쓰는 작가들은 하루에 한 편을 올리고 200편이 넘는 글을 쓴다. 그런 경쟁상황에서 저것들을 다 지킬 수가 현실적으로 없다. 숙련이 되면 위의 6가지 정도를 지켜주면 더욱 좋다. 처음이니 바로 지켜야 할 것들만 알아보자.

 

10계명 중에 반드시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이 2가지 있다. 바로 1번 모바일 기기로 읽는다는 것과 9번 5,500자 이상은 쓰라는 것이다.

 

왜 그건 지키라고 하냐면 바로 조회수, 수익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조회수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 작가라면 필자의 말은 무시해도 좋다. 그러나 조회수가 안 나오면 벌이와는 상관없이 집필의지가 떨어진다는 작가들을 수도 없이 봐왔다. 무명의 작가들이 소설 플랫폼을 이리저리 옮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존 유명 플랫폼은 유명작가들의 놀이터가 되어있고 새로운 플랫폼은 사람이 없으니 말이다. 1번과 9번의 중요성을 설명해 보겠다.

 

1번의 경우다. 모바일로 글을 읽을 때에는 가독성이 정말 중요하다. 아무리 재미있는 글이라도 ‘글을 읽는다.’ 라는 것은 노력이 필요한 행위이다.

 

가끔 SNS나 커뮤니티에 맞춤범과 띄어쓰기, 또는 너무 작거나 모니터가 돋보기처럼 보일 정도의 글씨크기, 읽기 어려운 폰트 때문에 바로 뒤로가기 버튼을 눌르거나 X표시를 눌렀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내용이라도 읽기가 불편하면 읽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써야할까? 실제 글을 쓰는 것은 스마트폰이 아닌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서 많이 쓴다. 큰 화면에서 써야 부족한 정보도 수집해서 수정하고 내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도 파악이 된다.

 

그러나 읽히지 않는 글은 무용지물. 글의 내용을 쓸 때에도 독자를 파악해서 쓰라는 말을 학교에서도 들었을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글의 모양도 읽는 사람의 편의를 생각해서 바꾸어야 한다. 실제 웹소설의 90% 이상이 모바일로 읽히기 때문에 모바일에 최적화를 해야 한다.

 

그것은 필자가 국내 웹소설 플랫폼 1위의 조판양식을 자료로 올려놓을 것이다. 필자는 웹소설 작가가 직업은 아니지만 실제 전업 웹소설 작가가 지망생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충고이므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다.

 

 카카오_조판양식.hwp

 

다음은 9번의 5,500자 이상의 글이다. 굳이 기승전결을 다 담아낼 필요까지도 없다. 5,500자 또는 6천자 이상으로 써라. 그렇지 않으면 조회수는 올라도 수익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각 플랫폼마다 유료 작품으로 전환하려면 최소한의 글자 수 제한이 있다. 이 수는 5천자, 6천자, 7천자, 9천자 등 플랫폼 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6천자가 가장 많다.

 

그렇다고 하루 6천자만 쓰고 나머지 시간을 허투루 허비하면 안 된다. 실제 전업 작가들의 권장량은 9천자에서 1만2천자이다.

 

다음화도 써 놓아야 하고 항상 기계처럼 6천자로 끊지 않고 7천자로 또는 특별편으로 2만자 까지도 쓰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항상 대박만 칠 수 없으므로 중박 작가들은 하루에 2편을 쓰니까 6천*2 로 1만 2천자가 되기도 한다.

 

이 글자 수 역시 기존 전업 작가들의 인터뷰와 강의를 토대로 한 정보이니 신뢰해 주었으면 좋겠다.

 

보통의 작가들은 한 달에 2권의 양을 집필한다. 1권을 평균 25편의 분량으로 치니 참고하면 되겠다.

 

이제 대략적인 현실을 알았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생각해야 한다.

 

중세판타지, 게임물(게임 시스템 제외), 비인기스포츠, 무협물은 쓰지 않는 걸 권장한다. 물론 비인기스포츠를 제외하면 한 때 장르소설의 축이었던 장르들이다. 그런데 그건 옛날이다.

 

밥이 귀하던 시절 쌀밥은 다들 없어서 못 먹었지만 요즘 쌀밥이라고 맨밥만 누가 먹겠는가? 빈민층이나 조난, 피난의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다. 옛날에 쌀이 잘 팔렸다고 지금 누가 새롭게 벼농사를 크게 하려하는가?

 

인터넷 소설가는 필자는 개인적으로 필력보다 우선적으로 분석력이 뛰어나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돈이 많은 독자는 누구이고 그 독자가 원하는 내용은 무엇이고 어디서 재미를 느끼고 내가 사용하려는 플랫폼의 주력 장르는 무엇인가를 확실히 분석해야 전업을 할 수 있다.

 

흔히 양판소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왜 양판소 처럼 같은 것들, 비슷한 것들을 찍어내듯이 글을 쓸까? 그게 돈이 되고 그게 독자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많은 장르소설, 웹소설 플랫폼을 살펴보고 상위권의 설정과 전개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분석하면 회귀, 게임시스템, 야구나 축구, 판타지, 현대판타지, 재벌, 던전 등의 키워드를 얻을 수 있다. 물론 플랫폼마다 매우 상이하다. 그리고 새로운 설정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작가들이 피한다.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작가뿐만 아니라 플랫폼도 남성 이용자가 많은지 여성 이용자가 많은지 분석하여 주력 장르를 프로모션하고 작가 지원도 한다. 이 분석의 과정이 결코 짧아선 안 된다.

 

또 다시 분석을 해보면 기존 네임드(알려진 필명, 유명세, 몇 질을 완결하여 팬층을 확보한 필명)작가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업로드 시간대도 고려해야 한다. 최대한 노출이 많이 되는 시간대로 하고 연참(하루에 2편 이상을 업로드 하는 것)시에 효과를 극대화 하는 시간도 알아봐야 한다. (플랫폼마다 의미 없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조아x의 노블xx의 경우이다.)

 

평일이라면 오전 11시에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자정에 네임드 작가들의 글이 쏟아지는데 이름 없는 작가의 고작 1편, 2편 짧은글을 읽으려고 하는 독자는 거의 없다. 연참을 한다면 4~5시간 이후가 좋다. 바로 또 올린다면 플랫폼에서 그냥 하나만 올린 것으로 간주하고 최신 글에서 찾아 볼 수 없다.

 

11시를 추천한 것은 20대 초반을 겨냥한 글일 때 더욱 유리하다. 오전수업을 들었던 사람은 점심시간에 읽을 수 있고 오후 수업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직 뒹굴면서 핸드폰을 할 시간 또는 통학하면서 읽을거리는 찾는 대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직장인을 주 독자로 글을 쓴다면 오전 9시를 추천한다. 10시까지 출근한다면 출근길에 볼 것이고 그 이전에 출근했다면 퇴근길에 읽을 터이니 말이다. (참고로 9시를 추천한 플랫폼은 오전11시를 추천한 플랫폼과 다른 플랫폼이다.)

 

분석에 있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많이 읽는 것이다. 타인의 작품을 읽는 것이 힘들다면 감히 전업 작가의 꿈은 포기를 권한다.

 

기존의 작가들도 본업이 따로 있고 부업 및 취미로 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작가들이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전업 작가는 권하지 않는다. 그래도 쓰고 싶다는 분들껜 소설 쓰기 이전의 분석 그리고 그 이전에 고정수입을 만들길 권한다.

 

그렇지 못하면 치킨 두세 마리 값으로 한 달 또는 그 이상을 견뎌야 하는 삶을 살아가야 될지도 모른다.

 

웹소설 작가로서 성공요인의 공통된 점은 꾸준함, 성실함이다. 이 2가지에 분석력까지 갖추었다면 시간이 좀 걸려도 반드시 웹소설 작가 평균수익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 만드는 법(입체적인 캐릭터 만들기)

 

 전업 작가를 지망하는 분들이라면 그런 꾸준함과 성실함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바로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체력이 필력이다. 라는 명언이 계속 명언으로 남는다는 것은 필수요소라는 의미이니까 말이다.

웹소설 작가 출판사 컨택 실제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