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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American economy

VTI vs. ITOT (8만원으로 미국 전체에 투자하는 방법)

by 스토리대전 2020. 6. 17.

 

안녕하세요.
오늘 내용은 8만원으로 미국 주식 전체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안정적인 장기투자로 ETF 투자를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 중 하나로 VTI가 있죠.

VTI는 자산운용사로 유명한 뱅가드에서 가장 큰 ETF로  
미국주식전체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운용자산은 한화로 약 180조. ETF 통들어 3위 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VTI에 투자하고 계십니다.


운용수수료도 ETF 최소 수수료라 할 수 있는 0.03%이고
기축통화를 찍어내고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가장 많은
미국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ETF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죠.
바로 가격입니다.
현재는 150불 정도로 한화 18만원 정도입니다.
환전스프레드와 매매수수료까지 고려하면 비용은 조금 더 올라가겠죠.

한 달 200을 번다고 가정했을 때 
월급의 50%를 투자한다고 하면 다섯주를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급의 50%를 투자하실 수 있는 분들 많이 없으실 겁니다.      
투자를 하고 싶어도 보험비, 이.미용, 핸드폰요금, 차비, 밥값 등 고정지출에
저축과 원만한 사회관계를 위한 회식, 경조사, 작은 선물 비용까지 고려하면
현실적인 한 달 투자금은 10~20%  일겁니다.

그럼 한 달에 1주 또는 2주 밖에 못사게 되죠.
그렇게 되면 시간이 흘러 주가가 많이 올라도 
얻는 이윤은 그만큼 적어집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ETF가 ITOT입니다.
먼저 ITOT의 자산운용사는 블랙록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운용펀드만 370가지. 가장 유명한 ETF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IVV가 있습니다.

블랙록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블랙록의 상품이름이 아이쉐어로 시작하기 때문에 블랙록이란 이름 자체는 낯서실 수 있습니다.
처음 듣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주가의 움직임만이라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위기가 있을 때마다 큰 낙폭이 있지만 결국엔 우상향 하는 모습이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왜 ITOT가 VTI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가격입니다.
ITOT의 가격은 70불 정도로 150불 수준인 VTI의 절반도 안 됩니다.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주식 수를 보유할 수 있죠.

다음은 운용자산입니다.
운용자산은 VTI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만큼 더 유명하다는 의미도 있겠죠.
그렇다는 건 거래하는 사람이 많아서 슬리피지가 굉장히 낮거나
거의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반면 ITOT는 상대적으로 운용자산도 적고 거래시장도 덜 활발하기에 슬리피지는
VTI보다 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렴한 주가로 많은 수량을 보유해서 시세차익을 남기는데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근데 여기서 시세차익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이윤을 남기는 거로 이해가 되는데
슬리피지가 뭐냐? 하실 수 있습니다.

슬리피지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호가창을 준비했습니다.
좌측은 삼성전자의 호가창이고 우측은 오공 호가창입니다.

예시로 각 주식을 2만주씩 들고 있고 
그 2만주를 이번에 전부 판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삼성전자 2만주를 51700원에 전부 팔고 싶었다고 칩시다.
매수 대기 물량이 6만2천주가 넘어가니 2만주의 물량은 원하는 가격에 전부 팔 수 있습니다.
이 때 슬리피지 비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오공의 호가창은 어떤가요?
2만주를 6250원에 전부 팔고 싶어도 매수 대기물량이 300주 정도라 
2만주를 전부 팔려면 그보다 저렴한 가격인 6210원까지 가격을 내려야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전부 처분할 수 있습니다.

이 떄 6250원에 2만주를 다 팔았다면 더 큰 돈이 계좌에 들어 왔을겁니다.
이렇게 거래량이 적어서 현재 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판 경우
슬리피지 비용이 발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 이제 수익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두 주가의 차트가 마치 한 줄 처럼 보입니다.
차트의 선이 하나로 보일 정도로 수익률이 비슷하죠.
오른쪽에 표를 보셔도 수익률 차이가 거의 없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에서 수익률을 봤으니 종목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수익률이 저렇게 까지 비슷하다는건 종목도 그만큼 비슷하겠죠.

테크놀로지 헬스케어 파이낸셜.. 밑으로도   
투자 분야가 완벽히 일치합니다. 
투자 비율도 굉장히 유사한 걸 확인할 수 있죠.

좀 더 자세히 상위 10종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좌우 그림이 거의 유사합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VTI 는 10위권에 프록터 앤 겜블
ITOT는 JP모건 이라는 점 정도네요.


오늘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ITOT의 주가가 VTI보다 저렴하다고
무조건적인 매수를 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투자의 선택과 책임은 오직 투자자 본인의 몫이니
신중하게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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