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기위한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캐릭터를 잘 만들어라.
2. 설명이 아닌 묘사를 해라.
3. 개연성을 챙겨라.
4. 공감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라.
5. 스토리의 3요소를 고려해라.
6. 기승전결 형식으로 써라.
7. 구체적으로 써라.
8. 상상력을 자극해라.
글을 잘 써보려고 하신 분들이라면
적어도 위에 8가지 중 1가지 이상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근데 글을 쓸 때 저런 공식을 신경쓰면서 써지시는 분이 계십니까?
아마 이미 글을 저렇게 쓰는 게 습관이 되신 분 아니라면 없을 겁니다.
초보자 중엔 없다는 뜻이죠.
공식대로 쓰기도 어렵고 그 공식을 몸에 익히게 하는 것도 어려운데
어떻게 할까요?
포기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그렇게 글쓰기를 포기합니다.
그리고 어중간하게 글밥을 벌어 먹는 분들도 포기하라고 합니다.
왜 포기하라고 할까요?
포기하라고 하기 전엔 뭐라하냐면 그냥 무작정 많이 쓰고
많이 읽으라고 합니다.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그냥 공식을 눈에 익혀서 집필할 때
저절로 나올만큼 체득화 하라는 말입니다.
다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이 방법이 싫다면 포기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을 조금 바꾸면 다른 각도로 보이실겁니다.
글을 쓴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는 사람에게 썰을 푼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들을 집중시키려면 처음엔 여자든, 돈이든 흥미요소를 건드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죠?
역지사지로 술자리에서 장학금 받을 썰 푸는 사람 얘기 들으실 겁니까?
아님 벼락부자 된 얘기나 이성친구 얘기 썰 들으실 겁니까?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작부터 흥미있는 요소를 꺼내야됩니다.
몇 년도, 한 남자 또는 여자, 계절 설명, 누구나 하는 일상생활(식사, 샤워)
이런 것들로 초반 문장들을 채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재미없으니까요.
그래서 글의 제목과 처음은 내 타깃독자의 흥미를 살만한 주제들을
써야합니다.
좋습니다.
이제 첫 문장을 썻으니 다음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계속 똑같습니다.
첫 문장을 썻으니 그 다음에 무엇을 궁금해 할 지 고민하는 겁니다.
'여자가 샤워를 하고 있다.'
이 다음 상황을 건너 뛰는 걸 원할까요?
묘사하는 걸 원할까요?
묘사라면 어떤 묘사를 원할까요?
샤워를 한다는 걸 굳이 적었다면 단순히 외출이나
나갔다와서 씻는 경우는 아닐겁니다.
혹시라도 그런 의미로 적으셨다면 그냥 그 문장 지우세요.
독자 기만도 아니고 글자 수 채워서 좋을 거 없습니다.
항상 위에 같이 자극적인 걸 예상하는 글들로만 쓰라는 게 아닙니다.
'A가 B에게 거짓말을 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독자 입장에선 왜 거짓말을 하는지 궁금할테니
다음 문장은 거짓말을 한 이유를 적어줍니다.
특히 A의 성격을 정직하고 거짓말이라면 하얀 거짓말도 못 하는
인물일 때 독자들은 거짓말 한 이유가 더욱 궁금해질 겁니다.
여기서 응용을 하자면 이 거짓말의 이유가 핵심적인 내용과
연계될 땐 거짓말 한 이유를 좀 더 뒤에서 밝힙니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바로 풀어주지 않아 집중해서 계속 읽게 하는 것입니다.
글쓰기를 체득화 하기 전엔
이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글을 자주 쓰는 사람은 아니라서
무언가 쓸 때는 이 방법을 애용합니다.
저명한 누군가에게 들은 내용은 아니지만
직접 글을 쓸 때 어떻게 하면 읽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얻은 아이디어입니다.
글 잘 쓰는 법
1. 기존의 방법을 체득화 해라.
2. 1번이 안되면 역지사지로 독자입장에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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