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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일기(일부비공개)

29. 우울증 일기 - 혐오 주의

by 스토리대전 2022. 4. 9.

남자들이 주기적으로 물이차듯
여자들이 주기적으로 뿜어내듯
내 머리는 주기적으로 혐오가 차서 이런 걸 뿜어내지

잘 배우신 분들은 이런 걸 오물이라 칭하지.
그럼 난 말해줄 수 있지. "오물이라 칭하면서 너희들이 가장 바라던 거."
학문, 종교, 도덕, 윤리, 정의 더 떠들어봐.
그래봤자 니들이 가장 원하는 건 돈과 섹스.
고결한 척 할 수록 그 위선이 나에겐 더욱 잘 보여.

섹스는 더럽고 자위는 깨끗한가?
한 사람과의 섹스는 깨끗하고 다수와의 섹스는 더럽나?
섹스는 더럽고 사랑과 결합은 숭고한가?
그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 봐.
내가 떠돌이 개새끼를 사랑하는 정도나 되면 마리 다리외세크가 말한 '암퇘지'정도는 되지.
왜곡 된 성 인식이라고 지껄이는 것들이 강간 영상을 보며 좆을 잡지.
여자는 성욕이 약하다고 지랄하는 너희에게 난 한국사 뒤에 숨은 '각좆'을 가르치지.

이런 얘길 꺼리는 깨끗한 척 하는 것들이 얼마나 역한지 잘 알아.
네가 아무리 깨끗해도 인간이고 내가 아무리 더러워도 인간이지.

대다수는 모르는 비밀 하나 알려 줄게.
네놈들이 착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보는 눈 없을 때 친절하게 굴어봐.
약하고도 좆같은 그들의 정복욕을 볼 수 있으니.
힘 없이 흘러내리는 정액처럼 볼품 없는 정복욕을.

위선자 새끼들이 자신의 나약함을 착함으로 포장하지.
내가 가장 잘 알아. 어릴 땐 나도 내 이미지를 사용했으니까.
지금은 그런 새끼들이 사람 패는 양아치 보다 더한 걸 잘 알지.

러시아군을 욕하는 것들은, 일제 강점기의 일본군을 욕하는 것들은.
월남전 파병에서 베트남 여자를 따먹은 한국군엔 관심 없지.
일본에게 사과를 요구 하면서 베트남의 사과 요구는 감추지.
스스로를 못 드러내는 네겐 최고의 업적이 국뽕.
어릴 때 목숨을 바치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던 내가 이젠 가장 혐오하는 국가.

내가 페이스북을 탈퇴한 이유.
2~300명이 되는 친구 수. 그 따위 것들 난 필요 없어. 차라리 친구 없는 게 좋아.
내가 고발한 놈도, 내가 말랐다는 이유로 싫어하던 놈도 결국엔 내게 친추를 걸었지.
좆나게 역겨워. 계급장 떼니 이젠 선한 연기를 하려 해.
어릴 적 예쁘게 나온 내 사진을 시기해 구겨버린 새낀 나 없인 못 사는 놈이었고.
게이도 아니면서 별 볼일 없는 새끼들이 날 태그해.

어릴 적 만화로 된 탈무드를 읽었었지.
어른들은 "나도 읽어야 되는데."라고 중얼거리만 할 뿐이었어.
내가 읽고 나서 느낀점은 "한국 새끼들은 탈무드가 안 통해." 였지.
겨우 초등학생 때 내가 니들에게 느낀 점. 순한양을 연기 하는 고깃덩어리.
이젠 알 때도 되었잖아. 양들의 성질이 얼마나 더러운지.

인간의 본성을 외면하는 사람을 난 병신이라 부르지.
그런 새끼들이 가장 짐승같아.

감기조차 지독하게 앓아본 적 없는 것들이 떠들지.
우울증엔 뭐가 좋다, 특효다. 지랄하지 마.
앉아서 책만 읽으니 공감능력은 제로지.
종양과 암의 차이는 알아도 우울감과 우울증의 차이는 좆도 모르는 것들이 전문가를 자칭해.

난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 사건'보다 엽기적으로 너희를 즐길 수 있지.
그러면서도 시리아의 한 아이를 위해 팔 다리가 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이건 악마도 위선도 아닌 그저 자학이란 걸 너희들은 듣고 나서도 이해 못 하지.

깨끗한 단어로, 정의로운 문장으로, 거짓으로 이뤄진 책.
너희들이 가짜를 보며 배울 때 난 새벽에 길거리를 떠돌며 사색했지.
그런 의미에서 위선으로 한 탕 해먹은 한ㅂㅇ를 작가라 부르지 않아.

난 악마로 태어난 거 같아.
근데 니들과 함께 있으니 얼떨결에 천사로 살고 있지.
난 적어도 더러움을 햇볕에 말리고 있어.
이게 내가 결점 없는 사람과 친구 안 하는 이유야.

내가 혐오스러워?
난 이런 걸 혐오하는 널 죽이는 상상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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