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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2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16년만의 리포스팅) 이 포스팅은 안 하려고 했다. 이 주제는 중3때 네이버 블로그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히 포스팅 했던 내용이다. 그 포스트은 삭제했다. 이유는 내 생각을 훔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보통 훔쳐서 이미지 관리나 상대를 속이는데 쓰는 것 같았다. 그 포스팅은 유독 글만 있는 다른 포스팅보다 조회수가 잘 나왔지만 가짜들이 내 생각을 베껴서 떠들고 다니는 게 싫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20살 또는 21살의 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고등학생 때 날 자주 찾던 사람이었다.(당시 날 찾던 사람들은 통화 한 번에 2시간에서 5시간을 썼다. 매주 2~6번씩 전화를 걸어댔다.) 날 찾던 대부분은 본인들이 힘든 시기 지나가니 날 찾지 않았다. 그래서 전화를 받기 전엔 기뻤다. 난 .. 2022. 4. 15.
26. 우울증 일기 - 스트레스 해소 방법 노래를 듣다가 쓰고 싶은 구절이 생겼다. 작문을 하다가 새로운 글이 쓰고 싶어졌다. 내가 가장 취약한 '사랑'을 주제로. 사랑이라면 분명 행복하다는 감상을 줘야할텐데 내 글에는 '슬픔'과 '애틋함' 비스름한 것들로 채워지고 있다. 말에는 생각이 묻어나고 글에는 경험이 묻어나는 것 같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농담에도 일말의 진심이 담겨있고 오글거리는 글귀도 쓸 때 만큼은 진심이다. 풋풋한 감정을 드러내는 글을 쓰다가 문득 10살 때 즈음의 기억이 떠올랐다. 체육시간에 줄넘기를 허리에 묶는 모습을 끝까지 보던, 살색 색연필을 빌려 달라던, 다른 남자애가 내게 볼뽀뽀로 장난 치는 걸 구경하던, 하굣길 경사진 집 앞 언덕까지 따라와 필통을 빌려달라던 여자아이. 당시의 난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는 게 두려웠던 .. 2022.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