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날 찾아왔다.
죽고싶은 건지 우울한 건지 사랑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그냥 울고싶어졌다.
울고싶어서 슬픈영화, 슬픈 노래를 틀었다.
아무렇지 않게 익숙한 노래를 들었고 서툴게 눈물을 흘렸다.
이유도 없이 울었다.
이유가 뭔지 알고싶다.
동시에 나와 비슷한 사람을 위로해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울면서 다른 생각이 드는 건 내가 진심으로 우는 건 아닌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고 멈추었던 눈물을 다시 쏟아냈다.
다행이다.
조금은 나아졌다. 조금이지만.
사는 것에 미련이 생겼으면 좋겠다.
몇 번을 우는지 모르겠다..
우울증일기(일부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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