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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에 가까운 편견들 1. 성실한 흙수저는 없다. 성실히 일하지만 연봉이 낮은 직장이라고? 연봉이 낮다는 것 자체가 성실하지 않다는 증거. 2. 상대에게 "책 좀 읽어라."는 사람 중에 진짜로 책을 읽는 사람은 없다. 책에 있는 내용은 모두 유용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가? 맞다고 대답했다면 당신이 책을 얼마나 안 읽었는지 알 수 있다. 책을 아무리 읽어도 사색하지 않으면 책을 읽은 게 아니다. 시간과 눈만 버렸을 뿐. 3. 한 두 마디면 그 사람의 경제 수준을 알 수 있다. 특히 자본주의, 투자, 도박, 습관, 환경 같은 것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 보았을 때 나오는 말투와 내용은 그 사람 소득수준을 나타낸다. 4. 사람들은 자신을 피해자, 싫어하는 사람을 가해자로 만드는 걸 좋아한다. 친구, 연인, 지인, 가족... 2022. 9. 27.
우울증이 보는 우울증 친구 손절 우울증은 개인차가 있다. 개인차에 원인에 따라 증상도 다르고 증상에 대한 반응 정도도 다르다. 우선 난 지금 우울증이 아니다. 우울감은 자주 겪지만 우울증은 아니다. 우울증을 겪을 때는 내 숨소리조차 듣기 싫어 짜증이 치솟았다. 스스로를 계속 굶기고 싶은데 2끼 이상 먹지 않아 배가 고파오면 짜증이 났다. 허기에 대한 짜증이 아니라 허기를 느끼는 몸뚱이에 짜증이 났다. 불면증에 걸렸다가도 하루에 16~18시간도 계속자고 또 자기도 했다. 어쨌든 우울증을 겪었던 내 경험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집필하고 싶다. 1. 우울증은 병이다. 호르고 분비 장애로 인한 병이다. 정신력으로 이겨내라? 생활습관부터 바꿔라? 불가능하고 사실 크게 의미도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울증인 사람에게 씻고 규칙적으로 식사 챙.. 2022. 8. 7.
35. 우울증 일기 - 궤변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건 내가 떨리는 마음을 잡기 위해 상담사에게 처음 했던 말. 오늘은 인간본성을 폭로하기 전에 하는 말. 초1, 8살의 난 담임이 잠시 자리를 비운 날 불을 껐다, 켰다 반복하며 장난치는 녀석에게 소리쳤어. 솔직히 난 상관없었는데 니들이 눈 아프다며 낸 짜증에 나섰던 거였지. 그 뒤로 담임은 이유 없이 날 때렸고 니들은 날 피했지. 담임은 그 이후로 매일 이유 없이 날 때렸고 애들은 날 얕잡아 봤지. 1년이 지나고 알았어. 장난치던 그 새끼가 담임의 아들이었다는 거. 그 때 겪은 일 중에서 내가 니들에게 극찬을 보내는 점은 뒤에선 날 집에 초대했다는 거야. 길도 모르는 곳까지 초대하고 데리고 놀다가 나 몰라라 버렸지. 덕분에 길을 잃은 적도 많았지만 어쨌든 집은 찾.. 2022. 5. 21.
글쓰기에 지친 당신에게(나에게) 1. 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림에 대한 열정을 부정 당해서였습니다. (물론 이후에 글도 부정 당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필자의 글쟁이로서의 꿈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라이터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은 '어린 애들이나 보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국내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는 별도로 없었고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영화, 드라마, 동화작가'에게 의뢰했다는 말과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의 부재만 느꼈다는 관계자들의 경험담만 있었습니다. 사실 1960년~1990년 까지의 애니메이션은 영화만큼이나 시사성을 갖고 있었고 만화나 게임, 라이트 노벨 원작이 아닌 기획제작 되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주인공(동물)이 다른 친구(동물)들을 이용해 비를 피하고 불을 .. 2022. 5. 11.
노력 없이 필력 높이는 법 난 집돌이다. 히키에 가까운 집돌이에 새로움에 도전하기보다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경험도 적고 작가도 아닌 내가 필력 높이는 방법에 대해 떠드는 게 우스울 수 있다. 그래도 필자는 스스로의 필력이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차근차근 늘어난 게 아니라 일순간 늘어나 있었다. 이런 내 설명이라도 읽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읽고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살아라(경험해라), 읽어라, 봐라, 들어라, 말해라, 먹어라, 냄새 맡아라. 우리는 노력없이도 경험이라는 걸 한다. 매일 일어나고, 씻고, 먹고, 무언가를 하거나 안 하고, 누군가를 만나거나 안 만나고, 깊이 잠들거나, 꿈을 꾼다. 모든 게 경험이다. 특별히 노력할 것도 없다.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 출근하는 사람들은 일어나서 씻고, 나가서 움직이.. 2022. 4. 16.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16년만의 리포스팅) 이 포스팅은 안 하려고 했다. 이 주제는 중3때 네이버 블로그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히 포스팅 했던 내용이다. 그 포스트은 삭제했다. 이유는 내 생각을 훔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보통 훔쳐서 이미지 관리나 상대를 속이는데 쓰는 것 같았다. 그 포스팅은 유독 글만 있는 다른 포스팅보다 조회수가 잘 나왔지만 가짜들이 내 생각을 베껴서 떠들고 다니는 게 싫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20살 또는 21살의 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고등학생 때 날 자주 찾던 사람이었다.(당시 날 찾던 사람들은 통화 한 번에 2시간에서 5시간을 썼다. 매주 2~6번씩 전화를 걸어댔다.) 날 찾던 대부분은 본인들이 힘든 시기 지나가니 날 찾지 않았다. 그래서 전화를 받기 전엔 기뻤다. 난 .. 2022. 4. 15.
29. 우울증 일기 - 혐오 주의 남자들이 주기적으로 물이차듯 여자들이 주기적으로 뿜어내듯 내 머리는 주기적으로 혐오가 차서 이런 걸 뿜어내지 잘 배우신 분들은 이런 걸 오물이라 칭하지. 그럼 난 말해줄 수 있지. "오물이라 칭하면서 너희들이 가장 바라던 거." 학문, 종교, 도덕, 윤리, 정의 더 떠들어봐. 그래봤자 니들이 가장 원하는 건 돈과 섹스. 고결한 척 할 수록 그 위선이 나에겐 더욱 잘 보여. 섹스는 더럽고 자위는 깨끗한가? 한 사람과의 섹스는 깨끗하고 다수와의 섹스는 더럽나? 섹스는 더럽고 사랑과 결합은 숭고한가? 그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 봐. 내가 떠돌이 개새끼를 사랑하는 정도나 되면 마리 다리외세크가 말한 '암퇘지'정도는 되지. 왜곡 된 성 인식이라고 지껄이는 것들이 강간 영상을 보며 좆을 잡지. 여자는 성욕이 약.. 2022. 4. 9.
30대 남자가 연애 유튜버 믿지 않는 이유 이런 글을 읽는 분들이 원하시다시피 두괄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결정적으로 그들을 믿지 않는 이유 3가지. 1. 증명하지 않는다. 2. 그들은 시청자들과 다른 타입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3. 그들의 판단이 오판일 수 있다. 본문. '남자는 이렇다.', '여자는 이렇다.' 이런 식으로 정의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압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타인을 관찰하지 않고 본인 감정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입니다. 지구엔 80억에 가까운 인구가 있고 그 중 약 절반이 남자입니다. [남자는 이렇다]라고 말 하는 건 40억의 인구를 '남자'라는 성별 하나로 구분짓는 행위입니다. 형제자매가 있는 분들 생각해보세요. 같은 유전자, 같은 집안 환경에서 자랐어도 의외로 많이 다르지 않나요? 성격, 생각은.. 2022. 3. 22.
26. 우울증 일기 - 스트레스 해소 방법 노래를 듣다가 쓰고 싶은 구절이 생겼다. 작문을 하다가 새로운 글이 쓰고 싶어졌다. 내가 가장 취약한 '사랑'을 주제로. 사랑이라면 분명 행복하다는 감상을 줘야할텐데 내 글에는 '슬픔'과 '애틋함' 비스름한 것들로 채워지고 있다. 말에는 생각이 묻어나고 글에는 경험이 묻어나는 것 같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농담에도 일말의 진심이 담겨있고 오글거리는 글귀도 쓸 때 만큼은 진심이다. 풋풋한 감정을 드러내는 글을 쓰다가 문득 10살 때 즈음의 기억이 떠올랐다. 체육시간에 줄넘기를 허리에 묶는 모습을 끝까지 보던, 살색 색연필을 빌려 달라던, 다른 남자애가 내게 볼뽀뽀로 장난 치는 걸 구경하던, 하굣길 경사진 집 앞 언덕까지 따라와 필통을 빌려달라던 여자아이. 당시의 난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는 게 두려웠던 .. 2022. 2. 23.
인간관계 정리 - 버려도 후회, 그리움, 아쉬움 없는 사람들 -읽기 전에 당신은 쓰레기를 잘 버리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쓰레기나 잡동사니를 못 버리거나 이사를 가게될 때에나 버리는 사람입니까? 전자의 경우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이해하기 수월하실 것이며 후자의 경우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글을 찾으신 분들은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드신 분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회의감이 드는 분들은 보통 상대의 마음과 내 마음의 차이가 너무 큰 경우일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건들은 1. 결혼 2. 취업 및 승진 3. 거금 획득 이 정도 입니다. 보통의 경우 거금을 획득하는 일은 매우 드물며 취업이나 승진을 해도 주변인들과 큰 차이는 안 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이기 때문에 3가지 중 가장 많은 건 .. 2022. 2. 7.
25. 우울증 일기 - 유서를 쓰고 싶다 슬픈 노래를 듣다가 벌써 10개월 전 읽었던 글을 다시 읽으러 갔다. 내용은 친구의 자살이고 집필자는 죄책감을 느끼는 글을. 이 일기를 쓸 때의 감정은 항상 비슷하다. 유서를 쓰고 싶다. 그 때 마다 항상 조금은 마음이 변했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변하지 않는 게 있다. 그 내용은 평소에는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하는 내용이다. 유서를 쓴다면 밑의 내용들은 반드시 넣고 싶다. 너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나라는 사람을 알려고 해 줘서 고맙다. 차가운 표정, 차가운 말투밖에 하지 못하는 내게 관심을 줘서 고맙다. 진심으로 바란다. 내 죽음을 알게 된 사람들이 행복하게 내 죽음에 대해 얘기하기를. 장례식은 필요없다. 진심이다. 부고로 부담을 주기도 시간을 뺏어 귀찮게 하기도 정말 싫다. 내가 .. 2022. 2. 6.
종교가 필요 없는 4가지 이유 우선 종교라고 말했지만 난 기독교외 종교는 모른다. 따라서 여기선 기독교만을 다루겠다. 종교가 싫은 이유 1번째. 말을 바꾼다. (거짓말이 난무 한다.) 우선 종교는 거짓말을 한다. 2천년 전의 신화같은 거짓말도 허무맹랑하지만 거짓말은 현재 진행형이다. 종교는 사람 수가 곧 돈이다. 따라서 사람이 아닌 동물은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한다. 내 주장에 당신은 분명 이렇게 반박할 것이다. "아닌데? 동물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던데요?" 이건 당신이 기독교를 믿게 된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필자는 2000년대 초까지 교회를 다녔고 집안에 목사님도 계신다. 당시 키우던 강아지를 잃고 너무 슬퍼 3일을 울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어느 교회의 사람도 동물은 천국에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건 미국도 마찬가.. 2021. 11. 16.